경제 공부를 하거나 뉴스를 보다보면 두 가지 상품의 관계를 설명할 때 대체재, 보완재 그리고 독립재 등의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. 오늘은 이 세 가지 단어들의 정의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고 각각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시를 몇 가지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대체재 정의, 예시
먼저, "대체재"라는 관계는 말 그대로 두 상품은 서로를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관계라고 이해해주시면 됩니다.
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상품을 대신 사용하게 되어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는 의미이지요.
대표적인 예시를 몇 가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1. 소고기 vs 돼지고기 : 가축 전염병 등으로 둘 중에 한 가지 품목의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발생하면 다른 품목을 사먹는 경우가 많아지던 적을 겪어보셨을 것입니다. 여기에 닭고기와 같은 품목들도 추가로 대체재의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.
2. 콜라 vs 사이다 : 물론, 두 가지 탄산음료에 대한 기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, 만일 둘 중에 한 가지 음료수가 단종되는 일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종류의 음료수를 사먹는 소비자가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. 물론, 마찬가지로 환타나 웰치스 계열의 다른 탄산음료 종류도 대체재로 같이 볼 수 있습니다.
이 외에도 열차 vs 버스, 커피 vs 녹차 등등 많은 종류의 대체재 관계를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.
보완재 정의, 예시
반면, "보완재"라는 관계는 한 상품의 소비가 증가하면 다른 상품의 소비도 덩달아 증가하는 관계를 말합니다.
즉, 여기서는 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상품의 소비도 같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입니다.
여기서도 몇 가지 예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컴퓨터 vs 마우스 : 컴퓨터의 소비가 줄어들면 그만큼 필요한 마우스의 개수도 감소하여 같이 덜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. 물론, 키보드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보완재 관계를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.
2. 삼겹살 vs 상추 : 삼겹살을 먹을 때, 상추를 곁들여 먹는 사람이 많기에 삼겹살의 소비량은 상추의 소비량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. 마찬가지로, 깻잎, 마늘 등의 상품들도 삼겹살과 보완재 관계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.
이 외에도 치약 vs 칫솔, 커피 vs 설탕, 치킨 vs 맥주와 같은 다양한 보완재 관계들의 종류를 추가로 떠올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.
팁 : 두 상품의 관계가 대체재이면서 보완재일 수도 있나요?
그런데 여기서, 한 가지 의문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. 두 상품의 관계가 대체재, 보완재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인데요. 두 상품이 보완 / 대체 모두의 경향을 가지는 관계도 있을 수 있다고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. 이는 두 상품이 같이 사용될 수도 있고 대체할 수도 있는 특이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라면 vs 쌀이라는 관계를 떠올려 보겠습니다. 이는 둘 중 하나가 부족해서 다른 품목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(대체재), 반면 라면을 먹을 때 밥을 말아먹는 경우도 많기에 두 상품이 같이 팔릴 수도 있습니다(보완재).
소주 vs 맥주와 같은 관계도 때로는 한 가지 상품의 수요가 다른 상품의 수요를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, 보통은 "소맥" 등으로 같이 먹거나 술집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시켜 여러 사람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경향이 많기에 보완재로 보는 경향이 조금 더 강합니다.
독립재 정의, 예시
마지막으로, "독립재"라는 관계는 말 그대로 두 상품의 소비량은 거의 독립에 가까운 관계임을 의미합니다.
따라서, 여기서는 한 상품의 가격이 올라도 다른 상품의 소비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.
예시를 들어보면, 자동차 vs 삼겹살 같은 관계는 소비량에 직접적인 큰 관련은 적어보입니다. 물론, 잠재적인 관계가 아예 없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. 이 외에도 두 상품의 직접적인 관계가 모호하다고 보이는 경우는 독립재에 가까운 관계라고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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